4월, 2026의 게시물 표시

부자 뇌 만들기 (제한적 신념, 정체성 재정의, 확언 실천)

이미지
열심히 사는데 왜 제자리인지 답답했던 적 있으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10년 넘게 자기계발서를 읽고 아침 루틴을 지키며 살았는데, 통장 잔고는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방법'이 아니라 '생각의 틀' 자체가 문제였을 수 있겠다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이 글은 그 의심에서 출발합니다. 제한적 신념, 열심히 해도 안 되는 진짜 이유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더 배우고 더 노력하면 된다'는 것이 진리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겪어보니, 그 믿음 자체가 함정이었습니다. '나는 아직 부족하니까 더 공부해야 해'라는 생각이 반복될수록 뇌는 '부족한 나'를 기준으로 세상을 해석하기 시작합니다. 신경과학(Neuroscience) 분야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매 순간 약 1,100만 가지 감각 정보를 수신하지만, 의식이 처리하는 건 그중 40가지 정도에 불과합니다. 신경과학이란 뇌와 신경계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쉽게 말해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느냐'가 뇌가 세상에서 '무엇을 걸러내느냐'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돈 버는 게 어렵다'고 믿으면 기회가 눈앞에 있어도 보이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출처: NIH 신경과학 연구 ) 제 지인 중 한 명은 건강보험료 부담이 늘어날까 봐 빌라를 서둘러 처분했습니다. 1년도 채 안 돼서 그 빌라 시세가 1억 5천만 원 넘게 올랐습니다. 객관적으로 자산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 당장 손에 쥔 돈이 줄면 어쩌지'라는 제한적 신념(Limiting Belief)이 판단을 흐렸던 겁니다. 제한적 신념이란 스스로 설정한 무의식적 사고의 울타리로, 실제로는 없는 한계를 있는 것처럼 믿게 만드는 내면의 필터입니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제 안에서도 같은 패턴이 보였습니다. 부자들의 사고방식이 일반인과 다르다는 건 막연한 이야기가 아...

DGRW ETF 완전분석 (배당성장, 퀄리티, 복리효과)

이미지
솔직히 저도 처음엔 배당 ETF라면 무조건 배당률 높은 걸 골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그건 꽤 단편적인 시각이었습니다. DGRW ETF를 처음 접했을 때 "배당률이 이것밖에 안 돼?"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구조를 파고들수록 이 ETF가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단순히 지금 많이 받는 게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받는 구조를 설계한 상품이라는 점에서 50대 장기 투자자인 저에게는 오히려 맞는 방향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당성장 ETF가 왜 지금 주목받는가 요 몇 년 사이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배당 ETF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특히 금리가 오르는 구간에서는 예금 금리가 올라가는 대신, 상대적으로 주식 밸류에이션이 낮아지면서 배당주로 자금이 몰리는 흐름이 반복됩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고배당 ETF들이 3년 연속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저도 현재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4~5가지 ETF에 분산 투자를 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PLUS 고배당주' ETF입니다. 이 상품은 국내에서 흔히 '한국판 SCHD'로 불리며, 금융주를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입니다. 제가 매수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누적 수익률이 약 6% 수준인데, 50대 전문직으로서 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저로서는 이 정도면 충분히 성공적인 운용이라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생깁니다. 지금 배당을 많이 주는 ETF와, 앞으로 배당을 빠르게 늘려갈 ETF 중 어느 쪽이 진짜 유리할까요? DGRW는 후자에 해당합니다. DGRW의 정식 명칭은 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ETF입니다. 2013년 5월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현재 운용자산(AUM, Assets Under Management)은 약 159억 달러, 우리 돈으로 21조 원 규모입니다. 운용자산이란 해...

말년운 좋아지는 법 (긍정언어, 자기믿음, 인간관계)

이미지
초년에 고생을 많이 한 사람일수록 "나는 왜 이렇게 운이 없을까"라는 말이 입에 붙기 쉽습니다. 저도 한동안 그랬습니다. 그런데 운이라는 게 태어날 때 고정되는 게 아니라, 중년 이후부터는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나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오늘은 말년운이 좋아지는 사람들의 특징, 그리고 지금부터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 경험과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초년운이 나빴다면,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운명학(運命學)에서는 사람의 운을 크게 선천운(先天運)과 후천운(後天運)으로 나눕니다. 선천운이란 태어날 때부터 타고나는 기질과 환경의 영향을 말하고, 후천운은 이후의 삶에서 습관과 선택으로 만들어지는 운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부모나 출발 환경이 선천운이라면, 내가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후천운을 결정합니다. 저는 초년에 부모로 인해 꽤 혹독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는 그게 그냥 제 팔자인 줄 알았습니다. 중년에 접어들어서도 가족 관계에서 악연이 이어지면서 솔직히 "이게 언제쯤 끝나나" 싶었던 날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위안이 되었던 건, 초년에 고생한 만큼 말년운이 좋아질 여지가 크다는 논리였습니다. 초년운이 좋으면 말년운이 나쁘고, 말년운이 좋으면 초년운이 나쁘다는 말이 있습니다. 남들보다 일찍 성공하고 일찍 자리를 잡은 사람이 노년에 오히려 쓸쓸해지는 경우를 주변에서 드물지 않게 봤습니다. 반대로 더디게 가던 사람이 50대 이후에 대운(大運)이 들어와 인생이 바뀌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대운이란 사주명리학(四柱命理學)에서 약 10년 단위로 바뀌는 큰 운의 흐름을 말합니다. 50대에 대운이 들어오는 경우가 말년운 면에서는 가장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물론 "초년운이 나쁘면 말년운도 나쁠 확률이 높다"는 냉정한 시각도 존재합니다. 그 주장을 완전히 무시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부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후천적으로 운을 만들어가는 방향...

내맡김의 역설 (저항, 몰입, 신뢰)

이미지
힘을 빼면 더 빨리 간다는 말, 처음 들었을 때 저도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밑바닥이라고 느껴지는 현실 앞에서 힘을 빼라니, 그게 그냥 포기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저항을 멈추고 흐름에 몸을 맡겨보니, 제 삶이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경험을 풀어보겠습니다. 저항이 오히려 나를 다치게 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꽤 오랫동안 제 삶과 싸워왔습니다. 원하는 것이 안 풀리면 더 세게 밀어붙이고, 그래도 안 되면 또 다른 방법을 찾아 또 밀어붙이는 식이었습니다. 혼자 살아남으려고 엄청난 발버둥을 쳤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 과정에서 제가 스스로를 꽤 많이 다쳤습니다. 마치 칼을 쓸 줄도 모르면서 마구 휘두르는 것처럼요. 여기서 핵심 개념이 하나 등장합니다. 바로 에고 저항(Ego Resistance)입니다. 에고 저항이란 '지금 이 상황이 달라야 한다'는 내면의 거부 반응으로, 쉽게 말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싸우는 심리 상태를 말합니다. 문제는 이 저항이 에너지를 가장 빠르게 소진시킨다는 겁니다. 상황은 그대로인데 나만 지쳐가는 구조죠. 심리학에서는 이를 인지 부조화(Cognitive Dissonance)와 연결해 설명하기도 합니다. 인지 부조화란 내가 믿는 것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 클수록 심리적 고통이 커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이러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이 강할수록 현실의 고통은 두 배가 되는 셈입니다. 제가 경험한 것도 정확히 이거였습니다. 내맡김은 포기가 아니라 120% 몰입이다 그렇다면 내맡김(Surrender)이란 무엇일까요? 내맡김이란 아무것도 안 하고 눕는 것이 아닙니다. 제 좁은 계획과 집착을 내려놓고, 눈앞에 닥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뒤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온전히 몰입하는 태도입니다. 이게 처음에는 말장난처럼 들렸는데, 실제로 해보니 전혀 달랐습니다. 제가 변화를 느낀 건 해야 할 일을 '억지로 버티며' 하는 게 ...

에너지 진동 높이기 (끌어당김, 무의식, 실천습관)

이미지
솔직히 처음 이 개념을 접했을 때 반신반의했습니다. "생각을 바꾸면 현실이 바뀐다"는 말, 너무 많이 들어서 오히려 귀에 박혀버린 말이었거든요. 그런데 직접 30일간 실천해보고 나서야 알게 됐습니다. 생각을 바꾸는 게 아니라 감정의 진동을 바꾸는 것이 핵심이라는 사실을요. 끌어당김의 법칙, 정말 작동하는가 일반적으로 끌어당김의 법칙(Law of Attraction)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끌어당김의 법칙이란 같은 에너지 파장끼리 공명하며 서로를 끌어당긴다는 원리로, 쉽게 말해 내가 내보내는 감정의 주파수가 비슷한 상황과 사람을 불러온다는 개념입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단순히 "긍정 마인드를 가져라"는 말과는 결이 좀 다릅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마음이 감사와 희망으로 차 있을 때는 사소한 짜증에 집착하지 않게 됐고, 그게 표정과 태도로 드러났습니다. 그러자 주변 사람들이 먼저 기회를 주더라고요. 반대로 한번 나락에 빠지니까 별것 아닌 일에도 무섭고, 중요한 것보다 사소한 일에 집착하면서 갈수록 더 힘들어졌습니다. 진동이 어떻다는 개념을 이해하기 전부터 이미 그 패턴을 몸으로 겪고 있었던 셈입니다. 양자물리학(Quantum Physics)적 관점에서 보면 이게 단순한 심리 효과가 아닙니다. 양자물리학이란 원자보다 작은 입자의 세계를 다루는 물리학 분야로, 모든 물질이 실제로는 에너지 진동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합니다. 원자 내에서 실제 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부피의 십조 분의 일도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는 전부 텅 빈 공간이고, 그 공간을 진동하는 에너지가 채우고 있습니다. 사람의 생각과 감정 역시 뇌파와 전기 신호, 자기장의 형태로 실제 물리적 파동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이 원리는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무의식이 감정의 언어로 작동하는 이유 여기서 많은 사람이 놓치는 지점이 있습니다. 우주, 혹은 현실이 반응...

거울 앞 부자 연기 (잠재의식, 거울기법, 21일법칙)

이미지
재수하던 시절,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동창 앞에서 저도 모르게 입에서 거짓말이 튀어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거짓말이 진짜가 됐습니다. 30년이 지나 사업이 벼랑 끝에 몰렸을 때도 똑같은 방식을 써서 위기를 넘겼습니다. 잠재의식이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말, 저는 이미 몸으로 두 번 검증한 사람입니다. 잠재의식은 정말 현실과 가짜를 구분 못 할까 일반적으로 '긍정 확언'이나 '자기암시'는 그냥 기분 좋으라고 하는 행위 정도로 여겨집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잠재의식(潛在意識, Subconscious Mind)이란 개념을 제대로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잠재의식이란 우리가 의식적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행동, 감정,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뇌의 자동 처리 시스템을 말합니다. 신경과학 분야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뇌가 실제 경험과 생생하게 상상한 경험을 처리하는 방식이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왔습니다. 캐나다 맥길대학교 신경과학 연구팀에 따르면, 특정 행동을 반복적으로 상상할 때와 실제로 수행할 때 활성화되는 뇌 영역이 상당 부분 겹친다고 합니다.( 출처: McGill University - The Neuro ). 이게 단순한 자기계발 구호가 아니라 뇌과학이 뒷받침하는 얘기라는 점이 저는 꽤 놀라웠습니다. 재수 시절 이야기를 조금 더 풀면 이렇습니다. 대학생이 된 동창이 제 앞에서 슬쩍 비아냥을 섞었고, 저는 반사적으로 "요즘 모의고사 점수 많이 올랐어"라고 말해버렸습니다. 사실이 아니었는데, 그 말을 한 뒤부터 행동이 달라졌습니다. 그 말에 맞는 사람처럼 앉고, 공부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점수가 올랐습니다. 당시엔 몰랐지만 지금 돌아보면 잠재의식에 새로운 자아상(自我像)을 심은 거였습니다. 거울기법과 확언, 직접 써보니 이렇습니다 거울기법(Mirror Technique)이란 매일 아침저녁 거울 앞에서 성공한 사람의 자세와 표정을 갖추고 목표를 소리...

50대 인생 역전 (황금기 인식, 낙천적 태도, 진선미)

이미지
주역(周易)에서는 50세를 '비룡재천(飛龍在天)'의 시기로 봅니다. 하늘로 오른 용, 즉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것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 때라는 뜻입니다. 저도 40대 중반부터 50대 초반까지 가장 두렵고 긴장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정하기 싫었지만, 그 불안이 결국 저를 키웠습니다. 황금기 인식: 불안을 성장의 신호로 읽는 법 50대가 되어 뭔가 초조하고 불안하다면, 그게 오히려 정상 신호입니다. 비룡재천(飛龍在天)이란 하늘에 오른 용이 그 위치를 제대로 지키기 위해 긴장하는 상태를 뜻합니다. 아직 허공에 떠 있으니 긴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이 시기의 불안은 나태해지지 말고 열심히 결실을 거두라는 내면의 신호로 읽어야 합니다. 저는 평생 가진 것 없이 살았습니다. 40대 중반부터는 특히 힘들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50이 넘어서면서 조금씩 문서운(文書運)이 열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문서운이란 계약, 자격, 재산 등 문서로 이루어지는 기회가 찾아오는 흐름을 뜻하는데, 실제로 그 시기부터 작은 결실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우연이 아니었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50대를 인생의 가을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저는 이 비유가 꽤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에 땀 흘려 일한 사람만이 가을에 수확할 수 있습니다. 30~40대에 빚더미에 앉아 있는 분들을 보면서, 그게 망하는 길이 아니라 여름의 장마처럼 성장을 강제하는 동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마가 물러가야 햇볕이 드는 것처럼, 지금의 고통이 수확의 전제조건인 셈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덧붙이고 싶습니다. 꽃마다 개화 시기가 다르듯, 50이라는 숫자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가을은 아닙니다. 어떤 분은 60대에야 여름을 끝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내가 여름을 얼마나 성실히 살았는가입니다. 낙천적 태도: 꺾이지 않는 마음과 내려놓음 사이 저는 아침마다 이 말을 속으로 되뇌었습니다. "오늘은 잘 될 거야. 모든 일은 잘...

돈의 굴레 (성실함의 역설, 투자 원칙, 자산 통제)

이미지
솔직히 저는 꽤 오랫동안 성실하게 사는 것 자체가 부자가 되는 길이라고 믿었습니다. 매달 꼬박꼬박 저축하고, 남들이 좋다는 보험 상품에 가입하고, 그렇게 열심히 살면 언젠가는 달라질 거라고요. 그런데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성실함과 돈에 대한 이해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는 것을. 성실함의 역설: 열심히 살수록 왜 더 가난해질까 제가 가입한 보험이 10년납(10年納), 즉 10년 안에 납부를 끝내는 상품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계약서를 꼼꼼히 다시 읽어보니 80세까지 매달 보험료를 내는 구조였습니다. 매달 20만 원 가까이 수십 년간 빠져나가는 구조를 제가 스스로 선택한 것입니다. 그때의 충격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가 이렇게 클 수 있다는 게 무서웠습니다. 이것이 바로 자본주의(資本主義)의 작동 방식입니다. 자본주의란 자본, 즉 돈이 돈을 버는 구조를 기반으로 한 경제 체제입니다. 이 체제에서 돈이 어떻게 흐르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그저 부지런히 사는 것만으로는, 시스템이 설계한 대로 소비하고 납부하는 역할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도 그 역할을 꽤 오래 했습니다. 자산 배분(Asset Allocation)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자산 배분이란 주식, 채권, 부동산, 현금 등 여러 자산군에 자금을 나눠 배치함으로써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안정적으로 추구하는 전략입니다. 저는 이걸 몰랐기 때문에 남들이 좋다고 하면 그냥 따라가고, 뉴스에서 어떤 종목이 오른다고 하면 감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금융 문해력(Financial Literacy), 쉽게 말해 돈의 언어를 읽는 능력이 없었던 것입니다. 전국은행연합회 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금융 이해력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62.2점 수준에 불과합니다. 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었던 셈입니다. 절박하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행동은 절박하지 않았습니다. 생각만 위기감을 느끼고 실제로는 작은 것 하나도 바꾸지 못했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 사실을 인정하는 데 꽤 오래 걸렸습니다. ...

S&P 500 ETF 투자법 (구조적우상향, 절세전략, ETF선택)

이미지
최고점에서만 매수한 투자자도 20년 장기 적립식 투자를 유지했다면 수익을 냈다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저도 처음 이 얘기를 들었을 때 반신반의했는데, 직접 포트폴리오를 굴려보고 나서야 "타이밍이 아니라 시간이 수익을 만든다"는 말이 피부에 닿더군요. 고점 논란보다 훨씬 중요한 게 따로 있다는 얘기, 지금부터 풀어보겠습니다. S&P 500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이유 S&P 500은 미국 내 우량 기업 500개로 구성된 지수입니다. 단순히 500개 기업을 묶어놓은 바구니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핵심은 편입·퇴출 메커니즘 , 즉 시대에 뒤처진 기업을 걷어내고 새로 떠오른 혁신 기업을 끌어올리는 자동 교체 시스템에 있습니다. 투자자가 종목을 직접 고르지 않아도 지수가 알아서 포트폴리오를 갱신해주는 구조입니다.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자신의 유언에서 재산의 90%를 S&P 500 인덱스 펀드(Index Fund)에 투자하라고 남긴 것도 이 구조 때문입니다. 인덱스 펀드란 특정 지수의 구성 종목과 비중을 그대로 따라가도록 설계된 펀드로, 별도의 종목 선택 없이 시장 전체의 성과를 추종합니다. 버핏이 직접 종목을 고르는 사람임에도 일반 투자자에게는 인덱스 펀드를 권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펀드매니저가 시장을 이기는 경우보다 지수에 그냥 묻어두는 게 장기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미국 시장의 또 다른 강점은 고용 유연성 입니다. 미국 기업들은 경기 침체 시 빠르게 인력을 조정해 생산성을 유지하고, 그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삼성 성과금 사태를 보면서 솔직히 씁쓸했습니다. 주주에게는 주당 몇백 원 배당을 결정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수십 조 규모의 요구를 받는 상황이 벌어지더군요. 한국 기업들은 오너도 노동자도 주주를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는 문화가 뿌리 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결국 미국 주식으로 발걸음이 향하는 거겠죠. 절세전략: 양도소...

운명을 바꾸는 태도 (수용성, 환경설계, 목적의식)

이미지
자신의 현재를 만든 건 환경이 아니라 선택이라는 말, 머리로는 알면서도 인정하기 싫었습니다. 저도 한동안 주변 탓, 운 탓을 달고 살았으니까요. 그런데 1년 동안 루틴 하나를 바꿨더니 지인들이 "다른 사람 같다"고 하더군요. 그게 이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수용성: 틀릴 수 있음을 먼저 인정해야 변화가 시작된다 성장심리학에서 말하는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성장 마인드셋이란 능력과 지성은 노력과 학습을 통해 발전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뜻합니다. 스탠퍼드대 심리학자 캐럴 드웩(Carol Dweck)이 수십 년에 걸친 연구로 정립한 이 개념은, 성장하는 사람과 정체되는 사람 사이의 결정적 차이가 재능이나 환경보다 '태도'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출처: Mindset Works ). 솔직히 말하면 저는 한동안 수용성(Receptivity)이 바닥이었습니다. 수용성이란 외부의 새로운 정보나 관점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심리적 유연성을 뜻합니다. 누가 다른 의견을 내면 방어부터 했고, 피드백을 들으면 "내 상황을 모르니까 저런 말 하지"라며 흘려버렸습니다. 당연히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변화의 시작은 책 필사(筆寫)였습니다. 필사란 글을 손으로 직접 옮겨 적는 행위로, 단순히 읽는 것과 달리 내용을 천천히 씹어 받아들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매일 단 한 문장이라도 손으로 써보는 루틴을 1년 동안 유지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먼저 사라진 건 투덜대는 습관이었습니다. 의식적으로 없애려 한 게 아니라, 감사와 긍정이 자연스럽게 채워지니 불평이 설 자리가 없어진 것입니다. 이건 제가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믿지 않았을 변화입니다. 환경설계: 자주 만나는 사람이 곧 내 평균치다 동조효과(Conformity Effect)라는 심리학 개념이 있습니다. 동조효과란 사람이 주변의 사람들이나 집단의 행동과 사고 방식에 무의식적으로 동화되는 현상을 뜻합니다. 사회심리학자 솔로...

가짜 부자 연습 (신경 가소성, 확언, 정체성)

이미지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나는 풍요로운 사람이다"라는 말을 거울 앞에서 중얼거리는 게 뭔가 민망하고, 솔직히 말하면 좀 우습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몇 달 해보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행동이 감정을 바꾼다는 말, 처음에는 믿기 어렵지만 실제로 뭔가가 바뀌기 시작하더군요. 울기 때문에 슬퍼진다, 그 반대도 성립할까 심리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름 중에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가 있습니다. 19세기 미국의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데, 그가 남긴 말 중 유명한 게 있습니다. "우리는 슬퍼서 우는 게 아니라, 울기 때문에 슬퍼진다"는 것입니다. 감정이 행동을 유발하는 게 아니라, 행동이 먼저 감정을 만든다는 주장입니다. 처음 들었을 때 저도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단순한 철학적 가설이 아니라 실험으로도 뒷받침된다는 걸 알고 나서 조금 달라졌습니다. 실제로 미국심리학회(APA) 에 따르면, 표정이나 신체 자세가 감정 상태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들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체화된 인지(Embodied Cognition), 쉽게 말해 몸의 상태가 마음의 상태를 결정하는 데 실질적으로 관여한다는 개념입니다. 억지로라도 미소를 지으면 기분이 조금 나아지는 경험, 한 번쯤 있지 않으신가요. "기쁜 감정이 생기면 행동하겠다"고 기다리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그게 오히려 더 오래 걸리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다리다 보면 그 감정은 잘 오지 않습니다. 행동을 먼저 바꾸는 쪽이 현실적으로 훨씬 빠른 경우가 많았습니다. 신경 가소성이 바꿔주는 것들 신경 가소성(Neuroplasticity)이란 뇌가 외부 자극이나 반복적인 행동에 의해 구조 자체를 바꾸는 능력을 뜻합니다. 과거에는 뇌가 성인이 되면 더 이상 변하지 않는다고 봤는데, 현대 신경과학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새로운 행동을 반복하면 뇌 안에 새로운 신경 경로(Neural Pathway)가 실제로 형성됩니다....

연금저축 절세 (세액공제, 과세이연, 수령전략)

이미지
연말정산 결과를 확인하고 멍하니 화면을 바라본 적 있으십니까? 저도 그랬습니다. 연금저축에 600만 원을 꽉 채워 넣고 환급을 기다렸는데, 돌아온 건 0원이었습니다. 부양가족 공제와 신용카드 공제가 이미 세금을 다 잡아먹은 결정세액 0원 상태였던 겁니다. 그 순간이 오히려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세액공제 환급이 없어도 연금계좌를 채워야 하는 진짜 이유를 파고들기 시작했으니까요.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면 이건 거의 확정 수익이다 연말정산 시즌마다 "연금저축 넣으면 환급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습니다. 이 말은 틀리지 않습니다. 단, 결정세액이 남아 있는 분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세액공제(稅額控除)란 납부해야 할 세금 자체를 직접 깎아주는 제도입니다. 소득에서 일정 금액을 빼주는 소득공제와는 다르게, 계산된 세금에서 바로 차감하기 때문에 체감 효과가 훨씬 큽니다. 연금저축과 IRP를 합산해 연간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 대상이 되며, 총급여 5,500만 원 이하라면 16.5%, 초과라면 13.2%를 돌려받습니다. 저금리가 고착화된 지금, 은행 예금 금리가 3%대를 오가는 상황에서 13~16%짜리 확정 수익 효과를 내는 상품은 사실상 없습니다. 제가 직접 계산해봤는데, 900만 원을 납입하고 16.5%를 적용받으면 148만 5천 원이 바로 돌아옵니다. 원금 대비 첫 해 수익률이 16.5%인 셈입니다. 이 수치 하나만으로도 결정세액이 있는 분들에게는 연금계좌 납입이 선택이 아닌 우선순위입니다. 다만 저처럼 결정세액이 0원인 경우라면 이 환급 루트는 막혀 있습니다. 그렇다고 연금계좌를 포기하면 훨씬 더 큰 것을 잃게 됩니다. 과세이연, 이게 진짜 무기입니다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분들이 "그럼 나한테는 의미 없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신다면, 저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오히려 과세이연(課稅移延) 효과가 세액공제보다 장기적으로 더 강력한 무기가 될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50대 운명 재해석과 과거 청산

이미지
정직하게 살면 손해 본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습니까? 저는 한동안 그 말이 틀렸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이게 꼭 틀린 말도 아니더군요.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수백 년 전에 남긴 말들이 아직도 이렇게 날카롭게 꽂히는 이유가, 아마 그 때문일 겁니다. 가면 경계: 웃는 얼굴이 늘 호의는 아닙니다 몇 년 전, 직장에서 유독 친절하게 다가오는 동료가 있었습니다. 점심을 같이 먹고, 고민도 들어주고, 회사 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운 저를 많이 챙겨줬습니다. 그때 저는 그 호의를 순수하게 받아들였고, 제 상황을 꽤 많이 털어놓았습니다. 업무 실수도, 상사와의 갈등도요. 그런데 그 이야기들이 어느 순간 다른 사람 입에서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친절함과 신뢰는 전혀 다른 층위에 있더군요. 그라시안은 이것을 '의도의 가면(Mask of Intention)'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의도의 가면이란, 상대가 자신의 진짜 목적을 감추기 위해 호의라는 표면을 사용하는 심리적 전술을 말합니다. 이건 악인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이익을 향해 움직이고, 그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타인을 도구 삼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을 의심하며 살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경계심(警戒心)이란 상대를 거부하는 게 아니라, 나를 지키는 감각을 유지하는 일입니다. 경계심이란 쉽게 말해 상대의 언행과 행동이 일치하는지를 시간을 두고 확인하는 태도입니다. 길가에 핀 꽃 한 송이도, 길고양이도 험한 세상을 나름의 방식으로 버텨냅니다. 그 생존의 방식이 결코 순진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저는 그 동료 일 이후로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약점 노출: 아픈 손가락을 보여주는 순간 생기는 일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저는 이 말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실제로는 꽤 오랫동안 반대로 살았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제가 먼저 약한 모습을 보이면 ...

미라클 모닝 (역할 상실, 아침 루틴, SAVERS)

이미지
50대에 접어들면 평균 30~40년의 삶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긴 시간을 어떻게 살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는 걸, 50이 가까워서야 처음 실감했습니다. 그 막막함을 푸는 실마리를 의외로 '아침 6분'에서 찾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왜 50이 되면 방향을 잃는가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 인생의 공식은 단순합니다. 처음 20년은 다음 20년 동안 할 직업을 준비하는 데 씁니다. 그리고 40~50대에 퇴직이나 역할 상실(Role Loss)을 맞닥뜨리는 순간, 갑자기 나침반이 사라집니다. 역할 상실이란 직업이나 사회적 지위처럼 자신을 규정해 온 역할이 사라지면서 정체성 자체가 흔들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저도 50이 다가오던 시기에 "어떻게 살고 싶은가, 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 앞에서 꽤 오래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그 질문이 너무 무거워서 아침에 눈 뜨는 것조차 의욕이 없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뭔가를 새로 배우려 해도 "이제 뭘 배워서 뭐 하게"라는 생각이 먼저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건 개인의 나약함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는 45세 이후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체계적으로 가르친 적이 없습니다. 준비 없이 맞이하는 인생 후반전, 방향을 잃는 것이 오히려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의 고령화 연구에서도 은퇴 전후 심리적 공백감이 삶의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 바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45세 이후를 잘 사는 방법에 대해 우리 사회가 훨씬 더 많이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후 재정 준비만이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서요. 아침 루틴이 자기 통제감을 되살리는 이유 자기 통제감(Self-efficacy)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캐나다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Albert Bandura)가 제안한 개념으로, 자신이 스스로의 삶을 이끌어 나...

AI 시대 언러닝 (관계자본, 리러닝, 비전판매)

이미지
AI가 모든 정보를 즉시 답할 수 있는 시대에, 제가 10년 넘게 쌓아온 지식이 과연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요? 솔직히 이 질문 앞에서 한동안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접한 '언러닝(Unlearning)'이라는 개념이 제 시선을 완전히 바꿔놨습니다. 단순히 새로운 지식을 쌓는 게 아니라, 제가 옳다고 믿어온 낡은 전제부터 버려야 한다는 거였죠. 이 글에서는 AI 시대에 진짜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그리고 제가 간호사에서 마케팅 대행사 대표로 전환하면서 체감한 언러닝의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AI 시대, 지식보다 관계자본이 프리미엄 자산인 이유 예전에는 '많이 아는 사람'이 경쟁력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ChatGPT에게 물어보면 몇 초 만에 전문가 수준의 답변이 나옵니다. 여기서 말하는 관계자본(Relational Capital)이란 단순히 인맥이 넓다는 뜻이 아닙니다. 쉽게 말해 '사건과 사건 사이의 인과관계를 읽고, 그것을 엮어내는 능력'을 뜻합니다. 저도 처음엔 이 개념이 낯설었는데, 제 업무에 대입해보니 명확해졌습니다. 난임센터에서 일하면서 저는 환자 한 분 한 분의 선택 이유를 매일 목격합니다. 왜 이 병원을 선택했는지, 왜 시술 중간에 이탈하는지, 어떤 감정으로 진료실에 들어오는지 — 이 모든 맥락이 제 머릿속에 쌓여 있습니다. AI는 통계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지만, 환자가 상담실 문을 열기 전 복도에서 망설이던 그 3초의 감정은 읽지 못합니다. 바로 이 맥락 설계 능력이 제가 마케팅을 할 때 다른 대행사와 차별화되는 지점이었습니다. 실제로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출처: 한국직업능력연구원 ), AI 대체 위험이 낮은 직무일수록 '맥락 이해'와 '관계 설계' 역량이 높게 요구된다고 합니다. 단순 지식 전달은 AI가 압도하지만, 그 지식을 '누구에게, 언제, 어떻게' 연결할지 설계하는 건 여전히 사람의 몫입니다. 저는 이걸 ...

50대 운명 재해석 (아모르파티, 인간관계, 과거청산)

이미지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제 자신을 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특히 20년 가까이 삶 속에서 치열하게 일하던 시절에는 '운'이나 '운명' 같은 단어 자체를 입에 담는 것조차 금기시되는 분위기 속에서 지냈죠. 그런데 지금 50대에 접어들어 돌아보니, 제가 겪었던 수많은 시련과 불구덩이 같았던 시간들이 전부 헛되지 않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과연 50대에 접어든 우리는 어떻게 운명을 바라봐야 할까요? 50대, 운을 스스로 다스리는 시기 주역에서는 운(運)을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예정대로 달성하는 힘'으로 정의합니다. 여기서 운이란 단순히 하늘에서 떨어지는 복권 같은 게 아니라, 스스로 관리하고 끌고 가야 하는 능동적인 개념입니다. 50대에 이르면 젊은 시절의 육체적 힘은 예전 같지 않지만,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통찰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생깁니다. 제 경험상 이건 정말 맞는 말입니다. 저는 타고난 사주팔자를 알고 나서 최소한 헛발질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 돈복이 없는 사람은 개인사업보다 직장생활이 훨씬 안정적이라는 것처럼요. 공부로 먹고살 타입인지, 손재주로 살 타입인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소질을 개발하는 게 인생을 덜 꼬이게 만드는 지름길이었습니다. 50대는 이제 그런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운을 주도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 나이입니다. 아모르 파티, 내 운명을 사랑하기 '아모르 파티(Amor Fati)'는 니체가 말한 개념으로, 자신의 운명을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타고난 팔자와 처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긍정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50세는 인생의 가을과 같은 시기입니다. 이때는 남의 시선이나 헛된 욕심에서 벗어나, 자신의 운명을 부정하거나 도망치지 않고 사랑할 때 진정한 평온이 찾아옵니다. 저는 20년간 불구덩이 같은 환경에서 가족과 함께 살았습니다. 당시에는 정말 죽을 만큼 힘들었지만, 지금 돌아보니 그 시간들이 저를 정금처럼 단련시켰다는 걸...